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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6 11:38
“노화극복에 한의학 가능성 있어” - 로버트 후버 교수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7,705  

“노화극복에 한의학 가능성 있어”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버트 후버 교수

 

식물의 광합성에 따른 단백질 결정화를 규명하며 ‘단백질 연구의 대가’로 불리는 로버트 후버(Robert Huber) 전 뮌헨공과대학교 교수는 한의학이 노화 방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로버트 후버 교수가 ‘2017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Noble Prize Dialogue Seoul 2017)’에 노벨상 수상자로 참석해 자신의 연구분야와 노학자로서 느끼는 노화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 김은영/ ScienceTimes

로버트 후버 교수가 ‘2017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Noble Prize Dialogue Seoul 2017)’에 노벨상 수상자로 참석해 자신의 연구분야와 노학자로서 느끼는 노화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 김은영/ ScienceTimes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독일 뮌헨공과대학 로버트 후버 교수가 지난달 30일 노벨상 수상자들의 심층 인터뷰가 진행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프레스룸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노화 연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단백질 연구의 대가, 로버트 후버 전 뮌헨공과대학 교수가 보는 노화

로버트 후버 교수는 25년 넘게 단백질 결정학 분야를 연구해왔다. 후버 교수는 광합성 작용의 연구로 식물의 단백질 생성 과정을 규명하여 생물의 성장 구조를 해명한 공로로 1988년 독일의 생화학자 다이젠 호퍼(J.Deisenhofer), 하르트무트 미헬(H.michel)과 함께 노벨화학상을 공동수상했다.


로버트 후버 교수는 천연물질이 가지는 놀라운 효과를 언급하며 한의학이나 중의학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로버트 후버 교수는 천연물질이 가지는 놀라운 효과를 언급하며 한의학이나 중의학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그런 그가 한의학이나 중의학 등 아시아권의 의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천연물 성분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는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 인공합성물에 비해 천연물이 인간의 몸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후버 교수는 노화 연구에서 한의학, 중의학 등 아시아권 의학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후버 교수는 “아시아권 의학계에서는 수천년 동안 자연에서 만들어진 천연물을 활용해 왔다. 천연물의 성분을 조사해보니 인공화학물 보다 우리 몸에 혜택을 주는 가능성이 높았다. 질병을 억제하는 성분도 천연물이 성공률이 더 높았다”며 “우리 몸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는 만큼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한의학이나 중의학이 가지는 중요성”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분에 대한 분석을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후버 교수는 “여러 연구 결과 한의학이나 중의학이 노화에 효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성분이 무엇인지, 성분에 따른 기능적 혜택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화학분석이 더 깊이 연구되어야 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한다면 한의학이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후버 교수는 인류가 그동안 연구한 유전학 분야로 인해 조만간 노화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세포 단위에서 노화를 연구하는 전문인들이 있다. 나는 그런 전문인은 아니”라면서도 “단백질 분석, 유전자 연구 분석을 통해 노화세포와 젊은 세포의 차이점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노화를 멈추거나 더디게 할 수 있는 등 극복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건강, 건강비결은 ‘꾸준한 운동’

후버 교수는 단백질에 대한 연구가 노화 분야는 물론 여러 다양한 의학 또는 제약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약 연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후버 교수는 “단백질 연구는 앞으로 의학과 제약에 더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다. 신약 개발에도 응용 범위가 넓다”면서 특히 자신은 “혈액이 응고하는 단백질의 구조나 기능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혈액응고가 너무 잘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신약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해 서울에서 열린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Noble Prize Dialogue Seoul 2017)’는 특별히 ‘노령화 사회’에 집중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자신의 수상과 연구 분야에 ‘The Age to come’이라는 주제를 더하며 지식을 공유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올 해 서울에서 열린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Noble Prize Dialogue Seoul 2017)’는 특별히 ‘노령화 사회’에 집중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자신의 수상과 연구 분야에 ‘The Age to come’이라는 주제를 더하며 지식을 공유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단백질 연구에 평생 바친 노학자의 건강비결은 ‘꾸준한 운동’이었다. 올 해 한국 나이로 81세를 맞은 이 노과학자는 아직도 매일 자전거를 타고 수영을 즐긴다. 그는 건강비결을 묻는 질문에 “건강한 것은 유전적 요인이 있다. 또 다른 비결은 내가 활동적이라는 사실”이라며 “지금도 매일 자전거로 26km 가량을 달린다. 여름에는 수영을 매일 한다. 가장 좋은 수영장은 집 근처의 호수다. 5월말에서 9월까지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에 있으면서도 자전거를 탔다. 후버 교수는 서울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별로 없고 오르막길이 너무 많아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그에게 여전히 매우 특별한 나라였다. 후버 교수는 누구보다 한국과의 교류에 힘썼으며 후학 양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한국인 제자들이 매우 똑똑하며 열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후버 교수는 기억에 남는 한국 과학자들을 언급했다. 그는 함께 단백질 결정학 연구를 했던 박사들의 경력을 하나하나 기억해냈다. 후버 교수는 “모두 매우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정세가 북핵 등으로 인해 불안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에 들어올 때 자신이 ‘한국군대에 있었고 총도 쏠 수 있다’며 함께 가주겠다며 말해준 한국인 제자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 로버트 후버 전 뮌헨공과대학 교수는 1937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계속된 전쟁 중으로 제대로 된 책조차 구하기 힘들었지만 그는 화학교과서를 빌려서 보면서 학업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1960년 뮌헨공과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를 취득했다. 1976년부터는 뮌헨공과대학 교수와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 연구원을 겸임하며 2005년 은퇴할 때까지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후버 교수는 태양광에너지가 화학에너지로 바뀌어 동식물의 영양분이 되는 광합성 과정을 규명하고 광합성을 하는 최소 단위인 ‘리액션 센터’의 3차원 구조를 밝히면서 광합성에서만 얻을 수 있는 유기물을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 [The Science Times] 김은영 객원기자